사진=대구교육청
사진=대구교육청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대구교육청이 진로전담교사 선발 방식 및 진로진학 교육 개선을 위해 정성평가를 일부 도입하기로 했다.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진로전담교사 선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하고자 내년 선발부터 선발 기준별 배점을 조정한다. 기존 서류평가 중심의 정량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활동 실적과 교육 열정을 담은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정성평가 방식을 일부 도입할 계획이다.

개별 진로전담교사의 역량에 따라 학교별 진로 교육에 수준차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TF를 구성해 개선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진로전담교사 업무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매뉴얼을 올해 말까지 개발해 보급하며, 진학상담에 관한 연수로 이들의 전문성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진로진학 관련 연수도 보완하기로 했다. 진로진학교육 전문가를 초빙해 연수의 전문성을 강화하며,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및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반한 프로그램 위주로 연수 내용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진로전담교사의 배치와 전보에서도 중·고등학교 근무 경력을 반영하는 등 학교 현장의 요구에 더욱 귀기울이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진로전담교사 선발 전형, 운영 방법 개선을 통해 진로 교육에 남다른 철학과 열정을 가진 교사들이 선발될 것"이라며 "개별 진로전담교사의 역량도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교육청에는 2011년 제도 도입 이후 134명의 진로전담교사가 근무 중이다. 대구의 경우 1차 서류평가, 2차 다면평가로 선발하며 선발 후 패널티 및 현장 평가 방안이 없어 진로전담교사 역량에 따른 학교별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