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실제 산업현장과 교육 간 괴리 없나 점검해야”

사진= K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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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특성화고교를 졸업한 재직자 특별전형의 모집인원 충원율이 2년 연속 50% 수준에 그쳐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특성화고 졸업한 재직자 대학별 모집 및 등록인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 72개 대학교의 74개 캠퍼스에서 운영 중인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 특별전형의 모집인원 충원율이 절반가량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도 기준으로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총 73개 대학이었으며, 모집인원은 총 5325명이었다. 하지만 실제 충원된 인원은 2491명으로 46.7%에 그쳤다. 또 2018년에는 72개 대학의 총 모집인원은 총 5624명 중 3092명이 등록해 충원율은 54.9%에 불과해 2년 연속으로 절반 수준에 그치는 학생 충원이 이뤄지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21개 대학은 교육부로부터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선정된 대학이다. 정부로부터 166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돼 지원을 받은 21개 대학에 한정해 충원율을 계산할 경우 전체모집인원 1990명 중 1572명이 등록해 79%의 충원율을 보였다.

김해영 의원은 "시기를 놓친 성인학습자에게 학습기회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재직자 특별전형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학생들에게는 외면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교육과정이 산업현장과 괴리되어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채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고 교육의 내실을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