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간이 활황(活況)을 맞이했다'
<하루한자>
活 況
*살 활(水-9, 7급)
*상황 황(水-8, 4급)
‘증권 시장이 모처럼 활황을 맞이하였다’의 ‘활황’은?
①滑況 ②活況 ③姡況 ④㓉況
活자는 ‘물이 흐르는 소리’(the sound of stream)를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이니 ‘물 수’(氵)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舌(혀 설)이 발음요소였음은 姡(교활할 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생동’(liveliness) ‘활발’(lively) 등으로도 쓰인다.
況자는 ‘찬물’(cold water)이 본래 의미였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兄(맏 형)이 발음요소였음은 怳(멍할 황)도 마찬가지다. 후에 ‘견주다’(compare with) ‘형편’(a situatio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속자인 ‘况’이 ‘찬물’이라는 본래 뜻과 더욱 잘 어울리는 편이다(冫= 얼음 빙).
活況은 ‘활기(活氣)를 띤 상황(狀況)’을 이른다. 기대한 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다. 풍몽룡 왈,
“정성 들여 심은 꽃은 비실비실 하고, 무심히 심은 버들은 무성도 하네!”(着意種花花不活, 無心栽柳柳成陰 - 馮夢龍.)
【添言】
한글은 24개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대단히 쉽다. 그러나 한국어는 엄청 어렵다. 한글이 쉽다고 한국어를 우습게보면 큰 코 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