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청남도 교육감
김지철 충청남도 교육감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이어지는 무상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8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2020년부터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만 5세 까지 교육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교육청은 이미 지난 8월 충남도와 고교 무상교육, 무상급식, 중학교 무상교복 등 ‘3대 무상교육’ 추진에 합의해 재정분담 비율을 확정한 바 있다. 김 교육감은 충북도와의 원만한 합의를 앞세워 유치원 무상 교육을 실현할 심산이다.

김 교육감은 “충남도는 전국 첫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무상교육을 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무상 시리즈가 완성되면 학부모에게 연간 230~240만 원의 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날 “혁신의 속도를 높여 더 행복한 충남교육을 만드는 것”이 혁신 충남교육 2기의 목표라 말하고, 42개 공약에 1조 3600억 원에 이르는 예산 계획과 5대 정책 방향 및 무상교육 정착, 혁신교육 강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라 ‘행복나눔학교’의 명칭을 혁신학교로 변경하고 향후 4년간 현행 74개의 학교를 109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세계평화와 인권, 학교민주주의 지수 개발, 문화다양성 교육 등을 담당하는 민주시민교육센터를 신설한다. 센터에서는 평화통일교육을 강화하고 북한 수학여행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진로창업원 설립, 미래교육원 추진, 진로진학상담실 확대 설치, 모든 시군의 행봏꾜육지구화를 이행하겠다고 알렸다.

김 교육감은 “충남교육의 혁신은 정책의 안정성과 지속성에 있다”며, “수업이 바뀌고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교육을 추진하겠다”며 포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