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의원 “교육부 평가방식 재 점검해야”

자료=김해영 의원실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교육부의 ‘2018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받은 30개 대학 중 18개 대학이 지난 1차 대학구조개혁 평가 이후 현재까지 총 2611억원을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나 교육부 평가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연제)이 1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현황’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달 최종확정한 ‘2018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받은 30개 대학 중 18개 대학이 지난 1차 대학구조개혁 평가 이후 현재까지 총 2611억을 지원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대학은 인제대로 506억원을 지원 받았다. 다음으로 건양대 377억, 동서대 351억, 조선대 314억, 연세대(원주) 208억 등 순으로 나타나며 가장 적게 받은 대학은 청운대로 9억원이었다.

이 대학들은 그동안 교육부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수십억, 수백억을 지원받던 대학인데 정원감축을 권고 받고 일반재정의 일부만 지원받는 역량강화대학, 구조조정을 요하는 대학으로 전락한 것이다.

김해영 의원은 “이번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발표에 대해 지방대학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며 “거기에 더해 수백억의 재정 지원을 받던 대학들이 우수수 구조조정대학으로 선정된 것이 드러남으로써 교육부의 평가방식에 대해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