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교육청 블로그 캡처
사진=대구교육청 블로그 캡처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시도교육청별로 무상급식 실시 수준이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구 초·중·고 급식 지원 학생 수 비율은 69.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북도 73.2%로 전국 평균 82.5%에 크게 못 미쳤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장안)이 1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국 초중고 학생수 대비 급식 지원 학생수 비율은 평균 82.5%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인천, 세종, 전북, 전남 4곳은 100%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었으며, 강원 (99.7%), 광주 (91.8%) 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무상급식 시행이 가장 저조한 곳은 대구(69.2%)였으며 서울 72.3%, 경북 73.2% 순으로 저조했다. 

상황이 가장 열악한 대구는 공립초, 달성군 면지역 및 400명 이하 중학교, 체육중·고교, 특수학교, 일부 저소득층 (중학교는 중위소득 136% 이하, 고등학교는 중위소득 104% 이하), 국·사립초 전체 학생의 55.3%만 지원하고 있다.

이찬열 의원은 "대구는 내년부터 전체 중학교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오는 2022년까지 그 이상의 추가 확대 계획은 갖고 있지 않아 다른 시·도에 비해 시행 의지가 미약하다"며 "아이들을 위한 지원이 진보 교육감이냐, 보수 교육감이냐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임재훈 의원도 "현재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지 않는 곳은 대구·경북 2곳뿐"이라며 "대구시장과 교육감은 6·13 지방선거에서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을 공약하고도 예산 다툼으로 '핑퐁게임'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