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야영(野營)하러 가자'

<하루한자>
 野 營
*들 야(里-11, 6급)
*진영 영(火-17, 4급)

‘생각보다 너무 추워서 야영을 하지 못하고 민박집을 잡았다’의 ‘야영’은?

①夜影 ②野營 ③夜營 ④野榮

野자는 본래 ‘埜’(야)로 쓰다가 약 2000년 전에 지금의 것으로 바뀌었다. ‘마을 리’(里)란 의미요소에다 발음요소인 予(나 여)로 구성된 것이, ‘수풀 림’(林)과 ‘흙 토’(土)란 두 의미요소로 구성된 埜가 ‘들’(field)이란 뜻과 잘 연결된다.

營자는 밤이면 경비를 위해서 등불[熒-등불 형-의 생략형]을 환하게 밝혀 놓은 궁궐[宮․궁]같은 집이 있는 곳, 즉 ‘군대가 주둔 한 곳’(Military Camp)을 가리킨다. 후에 ‘짓다’(Build) ‘꾀하다’(Devise) ‘맡다’(Be in charge of)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野營(야:영)은 ‘들[野]에 친 진영(陣營)’, ‘야외에 천막을 쳐 놓고 하는 생활’을 이른다. ‘홍루몽’(紅樓夢)에 이런 구절이 있다.

‘한가로이 구름 위를 나는 두루미, 한 점의 속박도 없네 그려!’(閑雲野鶴, 無拘無束 - ‘紅樓夢’).

【添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배울 수는 없다.”-아담치에프스키
한자는 물론 한자어도 이해시키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 교육이 총체적인 부실을 자초하고 공포자가 양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