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교육청
사진=경기도교육청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교육 분야는 무엇보다도 학생과 교육이 목적이라는 것을 노사가 공감하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진지한 대화를 통한 원만한 교섭으로 학교의 평화, 교육의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길 바란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19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간의 2018년도 임금교섭 1차 본교섭에서 한 말이다.

이날 이 교육감은 학교의 평화, 교육의 민주주의를 얘기했지만 학교비정규직 처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현실적으로 학교의 평화, 나아가 교육 현장의 평화를 가져오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연대회의는 경기도교육청에 이날 2018년 임금교섭 요구안으로 ▲기본급 전년대비 5% 인상 ▲근속수당 상한폐지 및 인상 ▲근속수당가산금 신설 ▲각 직종 직무수당 신설 ▲명절휴가비, 정기상여금, 맞춤형복지비, 교통보조비 인상 등을 포함해 총 34개조 92개항을 요구했다.

경기도교육청과 연대회의는 이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전국학교비정규연대회의 각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양측 교섭위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본교섭을 갖고 연대회의가 교섭 제안한 20188년 임금교섭 요구안을 논의했다.

경기도교육청과 연대회의는 이날 본교섭을 시작으로 앞으로 실무교섭을 통해 요구사항 전반에 대해 논의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요구사항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내용이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관련해 예산반영 필요 항목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어느 정도 범위에서 수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