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학교비정규직 파업 당시 급식 대신 빵이 제공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교실.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 학교급식 및 돌봄교실 등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 연대체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학비연대 참여 3개 노조가 공동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국 약 9만1000여명의 국공립 조합원 92%의 압도적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학비연대는 5일 서울시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감이 책임지고 나서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오는 10일 서울 광화문에서 3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규모 총궐기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15일까지 시도교육청과의 교섭이 결렬될 경우, 이달 말 총파업을 할 것으로 알려져 전국 초·중·고교 학교급식, 방과 후 수업 등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조들에는 학교급식 조리종사원, 영양사, 방과후 돌봄 전담사 등 10만명이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파업하면 급식과 방과후 돌봄교실 등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학비연대 관계자는 "학교비정규직의 사용자인 교육감들이 직접 나서 임금 인상과 차별 해소 등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과 공정임금제 실현 등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