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의 블록체인 따라잡기]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한 이유
[이재원의 블록체인 따라잡기]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한 이유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8.11.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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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암호화폐 자동거래 선도기업 코봇랩스 마케팅총괄책임

온라인네트워크 시대가 만개하면서 해킹 위험성 역시 커졌다. 총을 쏘고 대포를 쏘며 사람들이 땅을 점령하는 방식의 전쟁 시기는 이미 오래전 이야기가 되었고 네트워크 전산망을 뚫으면 몇 시간 안에 나라까지 마비시키는 일도 가능하다. 블록체인은 해킹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가장 큰 무기로 시장에 등장했다. 세상에 나온 지 30년 가까이 되었지만 ‘비트코인 광풍’ 현상을 통해 지난해 간접 경험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미래 산업을 주도할 핵심 산업이라는 불록체인은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알아보기 위해 암호화폐 자동거래 기업 코봇랩스의 이재원 마케팅총괄책임자의 연재를 기획했다.

2017년 8월 비트코인으로부터 분할(Hardfork)돼 나온 암호화폐를 말한다. 비트메인(Bitmain)사 회장 우지한(Jihan Wu)의 주도로 탄생해 일명 우지한코인이라고도 한다. 비트코인의 블록이 1MB로 용량이 제한돼 있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캐시는 최대 8MB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해 처리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도 저렴하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2017년 8월 비트코인으로부터 분할(Hardfork)돼 나온 암호화폐를 말한다. 비트메인(Bitmain)사 회장 우지한(Jihan Wu)의 주도로 탄생해 일명 우지한코인이라고도 한다. 비트코인의 블록이 1MB로 용량이 제한돼 있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캐시는 최대 8MB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해 처리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도 저렴하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단 일주일 사이에 전체 시가 총액 중에서 무려 600억 달러(약 30% 이상)가 순식간에 증발할 만큼 매서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무리 급락과 급등이 반복되며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게 자연스러운 암호화폐 시장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급락만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본 기사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는 이유에 대해 다뤄보려 한다.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을 야기한 첫 번째 이유로 지난 16일 단행된 비트코인캐시(BTC) 하드포크 이슈를 꼽을 수 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하드포크’란 특정 암호화폐의 보안이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어느 한 시점에 급격하게 변동되어 블록체인이 두 갈래로 나뉘는 것을 뜻한다. 이 과정에서 신규 암호화폐가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비트코인캐시도 비트코인(BTC) 하드포크 과정에서 만들어진 암호화폐의 대표적인 예시다.

하지만 하드포크 과정에서 모든 사용자와 개발자가 뜻을 합쳐 동일한 방향으로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려 한다면 굳이 신규 암호화폐가 만들어질 일은 없다. 실제로 비트코인캐시는 2018년 5월에 한 블록에서 처리할 수 있는 트렌젝션(데이터 처리) 수에 대한 규칙을 변경하는 하드포크를 실시했으나 모든 커뮤니티 구성원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네트워크 망을 분리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전과 달리 이번 하드포크를 앞두고 비트코인캐시는 1)'BCH-SV'와 2)'BCH-ABC' 라는 두개의 진영으로 갈리면서 갈등이 절정에 달했다.

1) BCH-SV는 ‘N-Chain’이라는 회사의 대표인 ‘크레이크 라이트’가 주축이 된 진영이다. 크레이크 라이트는 비트코인의 초기 구상자 중 한 명이며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BCH-SV는 비트코인캐시가 비트코인의 기존 정신을 이어가야 하며, 그에 따라 블록체인의 블록 크기를 늘리는 것 외에 다른 방식의 하드포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 BCH-ABC는 비트코인캐시의 주 개발팀과 ‘비트메인’의 대표 ‘우지한’이 주축이 된 진영이다. BCH-ABC는 비트코인캐시의 확장성 문제 해결을 위해 비트코인의 기존 틀을 벗어나 새로운 프로토콜을 대입하는 방향의 하드포크를 주장하고 있다.

각 진영은 자신들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방향으로의 하드포크를 진행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렇게 업그레이드의 방향성을 두고 두개의 진영으로 갈려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회의감은 커져만 갔다. 심지어 “자신의 진영이 패배할 경우 보유한 모든 비트코인을 매도하겠다”와 같은 발언을 일삼는 ‘너 죽고 나 죽자’식의 양상이 지속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 또한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곧 투자자들로 하여금 암호화폐 기술에 대한 회의감과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것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면서 시장의 급락을 이끈 한 축이 되었다.

암호화폐에 대한 전 세계적 규제 바람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을 야기한 두 번째 이유로는 구체화되는 세계 각국의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꼽을 수 있다.

그중 가장 영향력이 컸던 이슈는 지난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ICO를 통해 투자금을 모은 두 업체에 최초로 민사 징계를 내렸다는 소식이었다. SEC는 두 업체가 자신들의 토큰을 ‘증권’으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를 진행했다며 토큰의 증권 등록과 투자금 반환을 명령했고 벌금 또한 부과했다.

SEC는 이런 행동을 통해 암호화폐를 증권과 같이 분류하여 ICO에 증권법과 같은 금융 규제의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사람들은 SEC의 이런 행동을 보고 ‘자유롭던 ICO의 시대는 끝났다’라고까지 표현하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지난 19일 이탈리아 당국은 암호화폐 관련 회사 세 곳에게 미승인된 투자 서비스 제공을 이유로 영업 정지 명령 처분을 내렸다. 스페인 재무부는 지난 20일 자금세탁 방지를 이유로 암호화폐 보유자(투자자)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이처럼 각국에서 점점 암호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안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개입을 시작하는 모양새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시장은 영원한 상승도 영원한 하락도 없다"

이번 기사에서 언급한 두가지 이유 말고도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 이슈들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독자들과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영원한 하락세도, 상승세도 없다’는 것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을 포함한 모든 시장은 하락과 상승이 자연스럽게 교차되며 조화를 이루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다른 시장에 비해 그 강도가 매우 강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계절이 바뀌듯 시장에도 일정한 수준의 변화 패턴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 불확실함과 불안감은 확신과 평안함으로 바뀔 것이다.

이재원 암호화폐 자동거래 선도기업 코봇랩스 마케팅총괄책임
이재원 암호화폐 자동거래 선도기업 코봇랩스 마케팅총괄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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