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시도교육청 등과 협의해 통학버스 도입
국공립 아침돌봄교실 5.5%, 저녁돌봄교실 6.0%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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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전국의 국공립유치원 중 18%만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어, 맞벌이 부부 등이 국공립유치원을 보내는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공립 유치원의 아침돌봄교실 운영은 5.5%, 저녁돌봄교실은 6.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22일 공개한 '국공립유치원 충족율 연관 요소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국공립유치원 4747개 중 17.7%인 839곳만이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209개 국공립유치원 중 2곳이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경기는 1158곳 중 53곳만이 통학버스를 운영했다. 반면 강원과 울산은 각각 절반이 넘는 53.1%, 50.6%의 국공립유치원이 통학버스를 운영했다.

교육부는 현재 국공립유치원의 정원 충족률이 79.2%로 5분의 1 가량 미충원 상태인 것은 이러한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내년 3 국공립유치원 통학버스 도입을 우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과 교육부, 청와대는 21일 비공개 당정청협의를 갖고 국공립유치원 운영시간을 늘리고 통학버스 운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교육부는 추가 예산 소요는 연간 2345억원으로, 보통교부금을 통해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공립유치원의 종일반 운영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 유치원의 아침돌봄교실 운영은 5.5%, 저녁돌봄교실은 6.0%였다.

박용진 의원은 "국공립유치원을 보내고 싶은데 보내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통학버스 전면도입과 종일반 확충"이라며 "방과후 과정과 저녁돌봄교실, 아침돌봄교실 등을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