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사퇴하고 총장으로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서울대학교 제27대 총장 최종 후보로 오세정(65 사진)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가 선출했다.

27일 서울대 이사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호암교수회관에서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 뒤 투표를 통해 오 명예교수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이사회는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로부터 추천받은 오 명예교수, 이우일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정근식 사회학과 교수 등 3명의 후보를 평가한 뒤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오 명예교수가 총장으로 취임하면 서울대 물리학부 출신 최초의 총장이 된다. 조완규 제18대 총장이 서울대 생물학과 출신이었고, 물리학부 출신 총장은 없었다.

경기고를 졸업한 오 명예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서울대 자연대 물리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삼성이건희장학재단 이사,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후 한국물리학회 부회장,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회장,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지난 9월에는 서울대 총장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서울대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