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교육감배 학생참여 학교밥상 경진대회’ 대상 작품. 사진=부산교육청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제3회 부산교육감배 학교 밥상 경진대회 대상은 뽀얀 황태미역국에 고등어로 식단을 차린 거제초등학교팀에 돌아갔다.

부산시교육청은 1일 해운대구 동부산대학교에서 제3회 부산교육감배 학생참여 학교 밥상 경진대회를 열었다.

예선을 거쳐 참여한 27개팀은 초중학교 영양(교)사, 조리사, 초중학생 2명 등 4명으로 구성되어 대회시간 90분 동안 전시용과 시식용 음식 4인분을 조리해 실력을 겨뤘다. 급식 수요자인 학생들이 식단구성과 조리과정, 심사 등에 직접 참여했다.

각 팀은 부산지역 향토식품과 전통, 계절식품을 활용해 오색 채소가 풍부하고 ‘첨가당’을 줄인 저당식단을 필수과제로 제출했다.

학교급식에서 향토식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고등어, 달고기, 대저토마토, 기장 쪽파, 기장미역, 기장 다시마 등 부산 향토식품 중 2가지 이상을 적용했다.

심사에는 학부모, 교수, 해당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8명의 전문심사위원과 함께 학생심사위원 1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출품작들에 대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식단 심사를 했다.

대상은 ‘뽀얀 황태미역국, 등푸른 파송송고갈비 식단’을 만든 거제초등학교팀(영양교사 윤도정, 조리사 김나현, 학생 신은호․서지우)이 차지, 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고등어 함박스테이크 식단’의 금양중학교팀과 ‘달달비빔밥 식단’의 인지초등학교팀 등 2개팀이 받았다.

강현주 심사위원장(해운대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동부산대 교수)은 “학교급식 제공자 중심이 아니라 초중학생들이 조리에 참여하고 고등학생들이 심사에 참여한 급식수요자 중심으로 치러져 뜻깊다”며 “이번 대회가 프리미엄 학교 급식으로 발전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개발된 레시피를 책자로 제작, 부산시내 모든 학교에 배포해 건강한 학교급식을 만드는데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영양교사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균형 잡힌 건강한 학교급식 식단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2016년부터 열리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