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證券)을 발행하다'

<하루한자>
  證 券
*증거 증(言-19, 4급)
*문서 권(刀-8, 5급)

‘주식, 공채, 사채 등의 유가 증권’의 ‘증권’은?

①證卷 ②證券 ③證權 ④證拳

證자는 ‘고발하다’(accuse)가 본뜻이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이고, ‘오를 등’(登)이 발음요소임은 撜(건질 증)도 마찬가지다. 고발할 때에는 증거가 필요했기 때문인지 ‘증거’(evidence) ‘증명하다’(prove)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券자는 ‘칼 도’(刀)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위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卷(쇠뇌 권)도 마찬가지다. ‘계약’(agreement)이 본뜻인데, ‘문서’(document) ‘증거’(evidence) ‘약속’(promise) 등으로도 쓰인다.

證券은 ‘증거가 되는 문서나 서류’가 본뜻인데, ‘유가 증권’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로도 많이 쓰인다. 증권 투자에 참고가 될 만한 명언을 소개해 본다.

“비쌀 때에는 개똥같이 여겨 팔아버리고, 값쌀 때에는 주옥같이 여겨 사들이어라!’(貴出如糞土, 賤取如珠玉 - ‘史記’ㆍ貨殖列傳.)

【添言】
(위에서 보았듯이)한자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합니다.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