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7일 파업 예고

사진=전국교육공무직본부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상시업무 비정규직의 예외 없는 직접고용 및 무기계약 전환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4일 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화성시 청소년상담사 40여명이 12월31일자로 해고통보를 받았다. 10개월짜리 계약에 항의하자 전원 해고를 통보했다는 것이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해고위협에 노출된 비정규직으로 강사 직종을 꼽았다. 이들 중 영어회화전문강사 3000명은 2009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연말이면 해고를 당하고 계약을 반복하고 있다. 초등스포츠 강사 2000여명과 다문화 강사 등도 무기계약직 전환에서 배제돼 매년 해고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영어회화전문강사의 경우 광주, 부산, 대구, 경기, 전북, 제주 등 법원에서 수차례 부당해고 판결을 받은 바 있으며, 노동부와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임을 밝혔으나 각 교육청들은 해고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

이외에도 간접고용 비정규직인 청소, 야간당직, 시설관리 직종도 반복적 해고 위협을 겪는 학교비정규직이다. 서울교육청의 학교 순회 시설관리기사 79명은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임에도 방치돼 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박성식 정책국장은 "청소를 하듯 10년째 연말만 되면 비정규직을 해고하는 사건이 학교에서 반복되고 있다"며 "상시업무 비정규직의 예외 없는 직접고용 및 무기계약 전환, 학교 현장 해고실태 특별점검 및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와 경북지부가 지난달 30일 파업을 선언, 강원지부는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7일에는 경기지부도 파업을 선언한 상태며 대구, 전북, 충남지부 역시 교육공무직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