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2교육위·도교육청 합의...분담률은 협의 예정

경기 광명시는 지난 9월부터 고교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첫날인 9월1일 광명시 명문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양기대 시장. (사진=광명시)
경기 광명시는 지난 9월부터 고교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첫날인 9월1일 명문고교를 찾아 학생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양기대 시장. (사진=광명시)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2019년 2학기부터 경기도내 모든 고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될 전망이다.

6일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제2교육위와 도교육청은 내년 2학기부터 도내 전체 고교 무상급식 시행에 합의했다. 관련 사업비는 내년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에 담기로 했다. 도내 전체 고교생 38만7000여명의 내년 2학기 무상급식비는 16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의회와 도교육청은 내년 상반기 무상급식 지원 대상에 고교생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보건복지부와도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제2교육위원회 조광희 위원장(민주당·안양5)은 “도교육청 내년도 본예산안을 심의하며 내년 2학기 고교 무상급식 예산편성에 뜻을 모았다”며 “명확히 하기 위해 본예산안을 의결하며 ‘고교 무상급식은 2019학년도 2학기부터 실시한다’는 내용을 부기 사항에 넣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강병구 기획조정실장도 “부기 사항은 구속력이 있다”며 “내년 상반기 추경에 고교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며 도, 시·군과 협력사업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예산 분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도, 시·군이 사업에 반대할 경우 도교육청 자체 예산만으로 추진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 중인 도내 초중학교의 사업비는 도교육청 52%, 도 12%, 시·군 36%를 분담하고 있으며, 도의 경우 한해 103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자체적으로 고교 무상급식을 하는 곳은 하남·광명·안성·안양·군포 ·의왕·과천·부천·김포·용인·성남·안산·수원·화성 등 14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