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권정오 위원장, 김현진 수석부위원장. 사진=전교조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19대 집행부 선거에서 권정오 위원장, 김현진 수석부위원장이 당선됐다.

8일 전교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 조합원 투표에서 권정오-김현진 후보는 전체 투표의 51.53%를 득표하며 37.75%를 획득한 진영효-김정혜 후보와 8.79%를 얻은 김성애-양민주 후보를 따돌리고 최종 당선됐다. 무효투표수는 2.06%이고 투표율은 77.95%다.

권 위원장은 1989년 울산 제일고등학교에 발령받은 후 전교조 울산지부 정책실장과 울산지부장, 울산지부 연대사업국장 등을 지냈다. 1989년과 2016년 각각 전교조 결성과 법외노조로 해직을 겪었다.  2018년에는 노옥희 울산교육감 후보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전교조 울산지부 연대사업국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현진 수석부위원장은 2001년 전교조에 가입한 후 전남 순천초등지회장과 장흥지회장, 전남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권 위원장과마찬가지로 2016년 전교조 법외노조로 해직됐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전교조 전남지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권정오-김현진 당선자는 '바꾸자! 전교조, 주목하라! 교사의 일상에, 선택하라! 새로운 세력을, 딥(DEEP) 체인지'를 주 슬로건으로 내세워 당선된 만큼 현행 법외노조 취소 투쟁보다 교권강화 등으로 활동방향에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신임 19대 임원진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전교조 본부 사무실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 2시에는 전임 지도부가 청와대 앞 농성장을 정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