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6학년 1500학급 대상 150만원 운영비 지원
협력적 창의지성·감성 교육 구현...2월 중 공모 실시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서울 일반 초등학교 3~6학년 1500학급에 150만원이내의 학급 운영비가 지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에 혁신학교가 아닌 일반 초등학교 3~6학년 1500학급을 대상으로 15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혁신학교 도입 9년 만에 일반학교에 첫 학급 운영비가 지원되는 것으로, 3~6학년 8466학급 중 18%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운영비 지원은 수업·평가 혁신 방안인 ‘우리가 꿈꾸는 교실’ 사업의 핵심인 ‘협력적 창의지성·감성 교육’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창의지성교육은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표현하는 과정으로 초등단계에서 필요한 사고력을 기르는 교육, 감성교육은 예술·문학·자연·시민감성을 키우기 위해 학생들이 팀을 이뤄 과제를 해결하는 일종의 ‘조별활동’인 협력적 프로젝트활동이 실시된다. 이를 통해 ‘협력적 프로젝트 활동’과 ‘학생 참여 선택활동’을 활성화한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꿈꾸는 교실 운영비 지원은 일반학교를 대상으로 학년 단위, 팀(주제) 단위, 개별(학급) 단위로 2월 중 공모신청을 받아 3~4월 중 지급한다. 선정된 후에는 교실혁신을 위한 자료구입비, 체험학습비, 도서구입비 등에 운영비를 사용할 수 있다.

학급단위로 공모를 신청해 선정되면 150만원, 학년이나 팀 단위로 선정되면 2~5학급은 학급당 100만원, 6학급 이상이면 신청학교나 팀 단위로 6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일반학교 교수학습 개선 예산은 서울시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 의원은 “그동안 소외됐던 일반학교에 학급마다 수업혁신 예산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면서 “서울교육의 균형적 발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