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혁신학교 지정 반대 투쟁 계속 할 것" 반발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송파구 헬리오시티 단지 내 혁신학교 개교를 철회하기로 했다. 대신 가락초 및 해누리초·중을 예비혁신학교로 지정하기로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개교 후 학교 구성원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 혁신학교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예비혁신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로 지정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학부모 대표는 "앞으로 신설학교 예정지역 학부모들과 연대해 혁신학교 지정 반대 투쟁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도 이날 성명을 내고 "서울시교육청의 비민주적 행정폭거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학교를 반대하는 국민들을 규합해 혁신학교 지정 철회를 위한 대대적 투쟁을 끝까지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헬리오시티 예비학부모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혁신학교 지정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교육청 집회, 지난 12일 조 교육감과의 면담 자리에서도 혁신학교 지정 반대 의사를 강하게 피력한 바 있다.

신설학교, 교육감 지정 바뀌나..."여건 따라 1년간 예비혁신학교 지정하는 방안 추가할 것"

◆ 예비혁신학교 지정되면...내년 혁신학교 전환 동의 절차 거쳐야

Q. 1년 후 혁신학교 전환 부결되면?
A. 일반학교로 남게 된다.

Q. 그런 사례가 있는지?
A. 예비혁신학교는 학교 구성원들이 연수나 토론, 학습공동체 등을 통해 혁신학교에 대해 알아가고 소통하는 학교이므로 구성원들의 이해나 의지가 부족할 경우 혁신학교로 전환되지 않을 수 있다.  

Q. 예비혁신학교와 일반학교 무슨 차이?
A. 혁신학교의 철학과 가치, 학생 성장 중심 교육과정 및 수업혁신에 대해 혁신학교와의 네트워크 등을 통해 알아가는 학교로 예비혁신학교로 운영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청에서 관련 연수나 컨설팅을 지원하고 1000만원 범위에서 예산도 지원한다.

Q. 신설 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하는 방침이 변경되는 것이냐?
A. 기존 방침(신설 학교 및 정책적 필요가 높은 학교에 대해 교육감이 혁신학교 운영위를 거쳐 임의 지정)을 유지하면서, 구성원의 준비 정도와 학교 여건에 따라 필요한 경우 1년간 예비혁신학교로 지정해 구성원 협의를 거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3기 서울형 혁신학교 종합계획(2019~2022)에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