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장례비 전액 지원

강릉 아산병원 브리핑 모습. 사진=ytn 캡처
강릉 아산병원 브리핑 모습. 사진=ytn 캡처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강릉 펜션 사고로 희생자가 발생한 서울 대성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 대한 심리상담 지원에 들어간다. 또 펜션사고로 숨진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들의 장례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19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희생자 유가족과 치료중 환자 및 환자가족에 일반학생,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이 이르면 내일부터 강릉과 원주 현지에서 실시된다. 이번 심리상담은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은평구청 연합 특별 지원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를위해 시교육청은 이날 Wee센터 실장 등 심리상담 전문가 4명을 강릉과 원주로 파견했다.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 7명 가운데 5명은 자가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한 2명은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어 회복 속도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서울 대성고에도 전문상담사를 파견, 오는 24일부터 심리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예비비를 편성해 서울 대성고 학생들의 장례 관련 비용을 전액 부담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정(개인체험학습) 도중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교육청 입장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유가족과 협의 후 예비비를 확정하고 장례지원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족 빈소 마련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합동 분향을 원하지 않는 일부 유족을 위해 서울의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 수속절차를 대신 진행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유가족 편의를 위해 오늘(19일) 중 해당 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찬 부교육감은 "안전에 대한 기본적 사항이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단히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했다"며 "유가족에 대한 편의를 최대한 신속히, 불편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