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 내년 2월까지 실시

사진=픽사베이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산부인과전문의가 찾아가는 무료 성교육 프로그램 ‘산부인과선생님이 들려주는 피임·생리 이야기’를 마련, 2월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고, 세화여고 등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를 받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009년부터 ‘산부인과전문의가 직접 찾아가는 성교육’ 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해 왔다.

성인의 문턱에 있는 한국 청소년들이 입시 때문에 실질적인 성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해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거나, 여성질환의 조기 치료 시기를 놓쳐 후유증 및 합병증으로 고통받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이충훈 회장은 “한국은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의 피임실천율로 인해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인한 안타까운 부작용들이 아직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청소년 대상의 성교육에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한 때이며, 그 역할을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종전처럼 지속적으로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는 ‘산부인과선생님이 들려주는 피임·생리이야기(부제 : 우리들의 건강 성 이야기)’라는 강의명처럼, 건강한 성의식과 구체적 피임방법, 생리 트러블과 질환예방을 통한 건강관리 등 고교생 눈높이에 맞는 내용으로 50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성교육 관련 영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유튜버의 재능기부 동영상도 이 자리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프로그램에 연사로 꾸준히 참가한 산부인과전문의들은 "약국에서 쉽게 구입가능한 피임약도 제대로 복용하면, 피임효과 및 생리트러블을 상당부분 완화 수 있는데도 매달 진통제에 의존하는 여학생들과 피임방법을 엉뚱하게 잘못 알고 있는 학생들을 현장에서 많이 만나게 된다"면서 "강의를 통해 제대로 알려주고 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이충훈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강남구의사회부회장 백은정 원장, 성남시 여의사회 회장 및 피임학회 부회장 정호진 원장, 전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총무이사 조병구 원장 등 전문의들이 강사로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