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개교 연구학교 지정...50개 중학교, 13개 특수학교 등 사업 지원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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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2019학년도부터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리터러시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을 비롯해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를 아는 능력으로 디지털 사회에서 살아가고, 학습하고, 일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말한다. 특히 유럽연합(EU)과 유네스코 등 전 세계가 디지털 역량을 미래 핵심 역량으로 주목하고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시교육청은 내년 1개 초등학교를 디지털리터러시 연구학교로 지정해 운영한다. 또 50개 중학교와 13개 특수학교, 4개 다문화·탈북학생 위탁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지원 사업을 펼친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관내 24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디지털리터러시 교육 지원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이들 학교는 가짜뉴스 구분, 디지털 미디어 활용, 코딩, 공유와 디지털 협업, 디지털 에티켓, 빅데이터 분석, 사이버 불링, 저작권과 개인정보 보호, 댓글커뮤니케이션, 동영상 촬영 및 제작, 건강한 정보 검색과 소비, 디지털 디자인과 음악 등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한다.

특히 중학교는 희망하는 학부모를 선정해 교육한 후 자유학기제 수업 강사로 활용한다. 특수학교와 다문화·탈북학생 위탁 교육기관은 (사)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전문강사를 활용해 수업한다.

이를 위해 부산교육청은 오는 27일 부산과학체험관 강당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제1회 부산 디지털리터러시 교육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선 (사)디지털리터러시협회 김묘은 대표가 나와 ‘미래 인재 역량, 디지털 리터러시!’ 주제로 강의한다.

한바다중학교 1학년 유예서 학생이 ‘빅데이터 분석 & 인포영상’ 주제로, 하단중학교 1학년 장진혁 학생이 ‘디지털 스토리텔링 & 감정관리’ 주제로, 부곡여자중학교 1학년 박규리 학생이 ‘청소년법 & 인포그래픽’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또 이화여자대학교 학교폭력예방연구소 선미숙 연구교수가 ‘디지털 리터러시 효과성 결과’를 발표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스마트 기기 사용을 금지하기 보단 학습도구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기도 하다”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 과사용 문제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