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교육감
도성훈 인천교육감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민주적 공동체로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청렴하고 갑질 없는 조직 문화가 형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신년사에서 "올해부터 중‧고등학생 교복비, 유‧초‧중‧고 급식비, 고교 교과서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며 "학교폭력, 스쿨미투, 유해환경 등이 없도록 학교를 안전하고 평화로운 배움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인천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희망찬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인천시민과 교육 가족 여러분의 소망이 두루 이루어지고, 우리 사회 곳곳에도 평화와 정의의 숨결이 생동하길 기원합니다.

저는 제3대 주민직선 교육감으로 선출된 후,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인천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올해는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들이 현장에서 뿌리를 내리고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민주적 공동체로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의 다섯 가지 주요 정책들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아이들의 꿈을 실현하는 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올해부터 중‧고등학생 교복비, 유‧초‧중‧고 급식비, 고교 교과서비를 무상으로 지원합니다. 그리고 경제적‧지역적으로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곳에 예산, 인력 등의 지원을 확대합니다. 이러한 무상교육과 교육불평등 해소 정책의 혜택은 우리 아이들이 교육적으로 누려야할 기본적인 권리이자, 공정한 교육과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토대입니다. 

이를 토대로 하여 우리 아이들이 학교교육을 통해 자신의 꿈을 펼쳐 갈 수 있도록 인천교육을 변화시켜 가겠습니다. 진로교육원과 대중문화예술고 설립을 위한 준비와 진로‧직업 박람회, 학생 국제교류 등 다양한 진로‧진학‧직업 정책사업을 착실히 준비하고 내실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학교폭력, 스쿨미투, 유해환경 등 학부모님들께서 걱정하실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를 안전하고 평화로운 배움의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학교폭력 8대 대책이 현장에서 안착되고, 성(性)인식 개선팀을 신설하여 학교폭력, 성폭력 문제가 더는 학교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피해 감소를 위해 학급별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등‧하교 시 위험요인을 제거하여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셋째, 지역의 교육‧문화 센터로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학교의 성장, 즉 우리 아이들과 교직원들의 성장은 개방과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성장과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는 시대의 요구입니다. 이러한 요구는 학교가 단지 폐쇄된 학생교육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교육‧문화 센터로 자리매김할 때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교육혁신지구와 행복배움학교가 확대 운영될 것입니다. 또한, 지역주민들에게 학교가 다양한 방식으로 개방될 수 있도록 상반기 내에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청렴하고 갑질 없는 조직 문화가 형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년에 우리 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시도교육청 청렴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습니다. 감사, 예산 등 다양한 분야에 시민참여를 높여 우리 인천교육을 한층 더 청렴하게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공항 갑질, 대리점 갑질, 하도급 갑질 등의 갑질 사례가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학교는 갑질이 아니라, 타인 존중을 배우고 실천하는 곳입니다. 권위주의, 갑질, 차별 없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작년에 인권보호관을 신설하였습니다. 올해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학교인권조례를 제정하고, 갑질 근절 대책, 존중과 배려의 7대 대책 등을 추진하여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학교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교육가족, 인천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해 가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꿈이 자라도록 돕는 교육, 안심할 수 있는 학교 환경 조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교, 청렴한 인천교육은 교육가족, 인천시민과 소통할 때 가능합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민‧관이 협치하는‘미래교육위원회’를 구성하여 정책 수립 및 추진 과정에 시민과 교육가족의 참여를 확대하고, 노동존중위원회 설치를 통해 노사관계에 대한 책임과 협력문화를 정착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광장토론회, 정책버스킹, 반부패추진기획단 구성, 학교 석면공사와 학교 설립 과정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교육시민 여러분!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인천교육’은 모든 학생이 미래사회의 주역이자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이 자라는 교육입니다. 저와 우리 교육가족은  그 길을 탄탄히 다지기 위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인천교육이 인천 시민의 행복과 자부심이 되고 우리나라 미래교육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격려와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희망찬 기해년을 맞아 인천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9년 새해 아침

인천광역시교육감 도 성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