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교육감
노옥희 울산교육감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학생참여 중심수업을 위해 학교구성원들 전문적인 학습공동체를 지원하고 삶을 가꾸는 학교,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이 되도록 시설확충과 교사들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신년사를 통해 "교육은 학교가 중심이 되어야 하지만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혁신교육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방과후학교, 자유학년제, 돌봄 등은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이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서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울산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많은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새로운 출발은 늘 기대와 설렘을 가지게 합니다. 새해에는 울산 시민, 교육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희망찬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울산교육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염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모든 교육가족이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여 전국 최고인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대폭 줄였으며 올해에는 유치원 무상급식과 초, 중학교 수학여행비 지원, 중, 고등학교 교복비 지원,고등학교 무상교육의 단계적 실현으로 학부모 교육비부담 제로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부패 비리로 최하위권인 울산교육 청렴도를 한 단계 높여냈고 앞으로는 더 과감한 정보공개와 투명한 행정으로 청렴도 최상위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열린교육감실 운영과 교육주체 원탁토론, 학교현장 방문을 통해 교육주체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소통하고자 노력해왔고 이런 노력들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입니다.

교사를 학생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보여주기식 사업이나 전시성 행사는 과감하게 축소하거나 폐지하였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 전보로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일반학교 초빙교사제를 폐지하였습니다.

학교경비원과 청소원, 초등돌봄전담사 등 7개 직종 652명의 학교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고용 안정을 통해 교육활동 지원에 더 큰 힘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전 학교 고화질 CCTV와 배움터지킴이실 100% 구축으로 학생 보호 및 학교 안전을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 현장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교육주체들의 민주적인 학교 참여를 통해 학교를 민주적인 교육공동체로 변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참여중심수업을 위해 학교구성원들의 전문적인 학습공동체를 지원하고 삶을 가꾸는 학교,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이 되도록 시설확충과 교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를 확대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학생들이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고 교사들 또한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은 학교가 중심이 되어야 하지만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혁신교육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해야 합니다.

방과후학교, 자유학년제, 돌봄 등은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이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서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울산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제가 교육감에 당선되어 취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기에 의미 있는 변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변화의 큰 걸음에 함께 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울산시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새해에는 지난해의 소중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알찬 교육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삶을 가꾸고, 미래를 열어가는 울산교육,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가지는 울산교육, 학부모님과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울산교육을 꼭 실현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떤 가정에서 태어났던 차별받지 않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해에도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