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만 4만명, 총 조회수 1000만뷰 이상 기록

사진=꼬마tv 캡쳐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인천송천초등학교 박경현 교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꼬마 TV’가 화제다. 

주인공은 영화와 스토리를 너무 좋아해 학생들과 단편영화를 10년째 찍고 있는 인천송천초 박경현 교사다. 

꼬마TV(유튜브)는 학생들과 학급활동 혹은 학교 내 동아리활동으로 영상을 만들고 있고, 그렇게 만든 영상들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고 있는 초등학생 단편영화채널이다. 

박 교사는 게임방송 위주 유튜브 콘텐츠를 보고 초등학생들도 공감할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꼬마TV를 만들었다. 

박경현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학생들의 성격이 많이 바뀌는 것에서 보람을 느꼈다”며 “항상 문제아로 취급받던 학생이 영상을 통해 협업하면서 친구들에게 인정받아 성격이 밝아지는 것을 보며 기뻤다”고 말했다. 

현재 꼬마TV에는 초등학교 단편영화 딱지왕(675만 조회수)과 액체괴물의 요정! (인천어린이촬영대회 최우수 1등 수상, 133만 조회수) 등 단편영화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고민상담소, 학생이 만든 뮤직비디오, 학교폭력을 다룬 학폭위 설명 영상 등 48개 동영상이 올라 있다.  

드라마, 상황극, 학교폭력 예방영상 등 다양한 채널로 구독자만 4만명, 총 조회수 는 1000만뷰 이상을 기록했다.

꼬마tv 운영 유튜버 박경현 교사. 사진=인천교육청
꼬마tv 운영 유튜버 박경현 교사. 사진=인천교육청

박 교사는 “영상제작활동은 동아리활동에서 진행하고 있고, 영상제작 경험이 있는 학생들 많으면 뉴스 영상 촬영 같은 교과활동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며 “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교과에 맞게 동기부여 영상으로 사용하거나, 토론 주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주변 선생님의 경우 1학년 수업을 하면서 생활습관이나 인성 관련 주제가 많아 동영상이 요긴하게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들이 유튜브를 많이 보는 것에 대해 박 교사는 “소통, 공감 등 감정적 교류를 할 수 있는 것도 좋고, 정보를 다양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좋고, 학생들의 취향과 성향이 고정적이지 않게 되면서 개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하면서 책임감도 알고 공적인 자리에 대한 느낌도 알게 되는 등 좋은 경험이 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박 교사는 “자극적 영상과 거짓정보도 유튜브에는 많다”면서 “이는 학생들의 인격 형성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채널이 늘어아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꼬마TV와 협업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에 유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