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1.82대1, 경인교대 1.9대1로 전년보다 하락
한국교원대 2.18대1...지난해 11.78대1서 크게 떨어져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교육대학 경쟁률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학생 수 감소로 최근 초등교사 임용 인원이 줄어든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각 대학과 입시전문업체에 따르면, 서울교대 등 교대들의 정시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교대가 1.82대1(전년도 3.48:1)을 기록했으며 경인교대 1.9대1(전년도 2.67대1), 대구교대 1.7대1(전년도 2.44대1), 춘천교대 2.18대1(전년도 4.04대1) 등 전년 대비 경쟁률이 모두 하락했다. 

가장 큰 폭의 지원율 하락을 보인 춘천교대는 전년도 수학(가)형과 과학탐구에 각 10%의 가산점을 부여했기 때문에 자연계 학생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 춘천교대는 올해 가산점 비율을 5%로 줄여 공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와 같은 가산점을 줘 지원율이 더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하락폭이 큰 곳은 서울교대였다. 교대 가운데 국어 반영 비율을 가장 크게 설정한 측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초등교육과를 선발하는 제주대(17.22)와 한국교원대(2.18)의 경우도 경쟁률이 낮아졌다. 특히 전년도 가군에서 올해 나군으로 모집군을 옮겨 모집한 한국교원대는 2.18대1(전년도 11.78대1)로 경쟁률이 크게 하락했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수시에서 100% 선발하지만 올해 2명이 정시로 이월되면서 유일하게 가군에서 모집하는 초등교육과로 27.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교육계 입시 전문가는 "2018학년도 초등교사 임용고시 선발 인원이 2000여명 대폭 줄었고 2019학년도에도 지난해보다 감소한 4000여명을 선발한다"면서 "학령인구 및 교원 수 감소로 임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시와 마찬가지로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