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시론] 2019년 교육계의 방향은? "교사의 기를 살리자"
[신년시론] 2019년 교육계의 방향은? "교사의 기를 살리자"
  • 지준호 기자
  • 승인 2019.01.04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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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화 논설위원/ 홍익대학교 명예교수
서정화 에듀인뉴스 논설위원/홍익대 명예교수
서정화 에듀인뉴스 논설위원/홍익대 명예교수

연말 연초가 되면 으레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는 새로운 각오와 희망을 얘기하면서 새해에는 어떻게 되면 좋겠다는 바람과 기대를 밝힌다. 2019년, 우리나라는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변화와 발전의 과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범 3년 차를 맞는 문재인 정부도 정치·경제·사회 등 제반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과 응전이 이어질 것이고 교육 분야에서도 그러할 것이다.

초·중등교육 현장에 제기될 다섯 가지 과제

우리나라는 통일과 인구, 부의 불평등, 복지, 시스템 운용 등 숱한 문제에 직면할 보인다. 많은 문제는 교육과도 관련돼 있다. 이에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 과제들을 몇 가지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통일교육 문제다. 통일은 우리 민족의 숙원이자 절체절명의 국가적 과업이다. 따라서 통일을 대비하는 그리고 통일 후 초·중등학교에서의 통일 교육의 내용과 방법 등의 과제들을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는 종합적 연구와 함께 대처 노력이 요청된다. 통일 한국 시대를 이끌어가야 할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사들도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인식 제고가 절실하다.

둘째, 국가적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는 인구 절벽은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절박한 현안 과제가 되었다. 인구절벽 및 출산율 제고를 위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처가 절실하다. 출산율 저하는 경제 성장 뿐 아니라 교사 양성·임용과 직결되어 있으며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기여해야 할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과업과 직결될 것이다. 영국 Coleman 교수의 지적대로 대한민국이 지구촌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국가나 약소국으로 전락될까 우려된다. 이 문제에 대해 정부에서는 그동안 120조가 넘는 재정을 투입하였으나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보도된다. 아직도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대책 제시가 미흡한 것 같다.

이스라엘이나 프랑스, 일본의 경우 출산율을 많이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이런 나라의 사례를 참고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셋째, 인성교육 문제다. 바람직한 행동 특성을 습득하도록 돕는 인성 교육은 모든 교육 활동에서 이루어져야겠지만 우선 학교에서 거친 용어와 언어폭력을 바로잡는 노력을 해야 한다. 언어 문화 개선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학교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가치와 문화가 거칠어지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ADHD 등의 정신질환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치유하는 공동체적 노력과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 이는 우리 사회를 건강한 공동체로 가꾸어가는 방어기제가 될 것이다.

끝으로, 부의 불평등, 복지, 시스템 운용 등과의 구조적 문제와 관련된 교육 개선 노력과 교육 가치 및 비전과 철학, 공동체 의식, 학교 문화, 학부모 교육 등 개선 과제 제시도 필요하다.

2019년 교육계가 가야 할 방향은?..."교사의 기를 살리자"

이상과 같은 과제에 대한 대응과 기대는 무엇이어야 할 것인가?

무엇보다도 교육 내용 방법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코딩 교육이라든지 AI 프로그램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거니와 이는 학교, 교실에서의 교육내용과 교수-학습 방법의 혁명적 변화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학교 교육활동의 독립성 확보 및 자주성 신장 차원에서 학교경영자 및 교사 중심으로 자율화 노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특히, 사학에서는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 특수성 등을 살릴 수 있도록 학교 내에서의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한 지원활동을 강화하도록 한다. 이렇게 단위학교 중심으로 책임과 권한, 자율성을 확대하여 단위학교경영체제(Site-based Management)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폭력 문제가 학교에서의 핵심과제로 제기되고 있거니와 경미한 문제들은 기본적으로 단위 학교에서 해결하도록 하고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학교장 종결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교권보호 기구를 설치하여 학교 폭력 문제를 예방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법적 지원 방안으로서 학생, 학부모, 교원 등 교육당사자의 법의식 향상, 교권침해 예방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안전 시스템 강화, 교원의 전문적 권위 확보와 교육공동체적 접근 활성화 그리고 아동복지법이라든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등 법·제도 보완 노력도 필요하다.

교원들로 하여금 전문직으로서의 긍지를 느끼며, 최고의 교육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키워나가도록 지원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는 학부모 및 가정의 협력과 이해와 지원속에서 이뤄질 수 있다. 학부모의 교권 침해 사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 안타깝다. 학교폭력 관련 사안이 발생할 때 학생의 인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교권이 존중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학부모들의 인식 변화와 협조가 절실하다. 아울러 지역 사회와 언론의 협조와 지원이 요청된다.

또한, 교사들이 학교조직 내·외에서 자긍심을 갖고 교육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교육지도자들의 도덕적‧봉사적 리더십 발휘와 더불어 교원, 학부모 등 교육관련 구성원들의 개방적인 마인드와 헌신, 합리적인 경영철학과 협동적 지도성 발휘 노력 등이 필요하다.

2019년은 황금 돼지띠 해이다. 풍요와 재물의 상징이라는 다복의 축복이 우리 사회와 우리 교육계에 넘치고 질 높은 교육, 행복한 교육 현장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

지준호 기자  casaji97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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