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2개월 째 2위, 이석문 3위로 한 단계 상승 탑3 올라
조희연, 민병희, 설동호 최하위권...지지 확장도 1위 임종식

왼쪽부터 직무수행지지도 1위 장석웅 교육감, 17일 조희연 교육감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새해 들어 처음 발표된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평가에서도 전국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8일 한국행정학회와 공동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의 2018년 12월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장석웅 교육감은 51.1%의 응답자로부터 ‘잘한다’는 긍정평가를 받아내 김승환 전북교육감(49.7%)보다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장 교육감은 같은 해 11월 조사에서 처음 전국 1위로 올라선 이래 2개월 연속 1위를 위치했다. 

전남교육청은 장석웅 교육감의 1위 요인을 교사 업무 대폭 경감으로 꼽았다. 취임이후 지속적 업무경감으로 학생교육과 생활지도에 전념하도록 하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학생 중심 교실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점이 도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또 지자체와 협력사업으로 작은학교 살리기에 적극 나서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육공동체 실현에 앞장선 점도 도민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풀이했다.

3위는 45.1%를 획득한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지난달 4위에서 1계단 상승해 톱3에 올랐다.

이어 부산 김석준 교육감(44.6%)이 4위, 충북 김병우 교육감(43.0%)이 5위, 경북 임종식 교육감(42.5%)이 6위로 오르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다음으로 충남 김지철 교육감(42.3%)이 4계단 오른 7위, 대구 강은희 교육감(41.6%)이 8위, 세종 최교진 교육감(41.4%)이 9위, 경기 이재정 교육감(41.1%)이 2계단 오른 10위, 인천 도성훈 교육감(40.7%)이 2계단 오른 11위, 광주 장휘국 교육감(40.4%)이 3계단 오른 12위로 중위권을 이뤘다.

하위권으로는 경남 박종훈 교육감(40.2%)이 13위, 울산 노옥희 교육감(39.8%)이 14위로 나타났고, 최하위권으로는 대전 설동호 교육감(15위, 39.5%), 강원 민병희 교육감(16위, 38.6%), 서울 조희연 교육감(17위, 38.0%)으로 조사됐다.

조희연 서울교육감(긍정 38.0% vs 부정 50.2%)과 노옥희 울산교육감(긍정 39.8% vs 부정 50.6%), 민병희 강원교육감(긍정 38.6% vs 부정 45.5%), 장휘국 광주교육감(긍정 40.4% vs 부정 42.5%), 박종훈 경남교육감(긍정 40.2% vs 부정 41.7%)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2월 조사에서 17개 시도교육감 전체의 평균 긍정평가는 42.3%를 기록해 11월(43.1%) 대비 0.8%p 내린 반면, 평균 부정평가는 39.1%로 11월(38.0%)보다 1.1%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지지확대지수(ESI, expansion of supporters index): 이 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임기 시작시점의 지지율인 선거득표율을 기준으로 해당 월의 긍정평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한 정도를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써, 자치단체체장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지지층을 어느 정도로 확대했거나 잃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이 지표는 2018년 6·13지방선거 득표율에 대한 ‘해당 월의 긍정평가와 6·13지방선거 득표율 격차’의 백분율에 100을 더한 값으로, 지지확대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을 확대했고, 100을 미달하면 지지층을 잃었음을 의미한다.

또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가장 큰 폭으로 확대한 시도교육감 1, 2, 3위는 각각 임종식 경북교육감, 장석웅 전남교육감, 김승환 전북교육감으로 나타났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6·13지방선거에서 자신이 얻은 득표율 28.2%에 비해 14.3%p 더 높은 42.5%의 지지율로, 150.7점의 주민지지확대지수를 기록해 지지층을 확대한 정도가 가장 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장석웅 전남교육감으로 6·13지방선거에서는 38.4%의 득표율을 올렸고 이번에는 이보다 12.7%p 더 높은 51.1%의 지지율을 얻어 주민지지확대지수 133.1점을 기록했다. 3위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6·13지방선거 득표율(40.1%)에 비해 9.6%p 더 높은 49.7%의 지지율로 주민지지확대지수 123.9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노옥희 울산교육감(주민지지확대지수 111.8점, 6·13득표율 35.6%, 2018년 12월 지지율 39.8%)이 4위, 장휘국 광주교육감(106.3점, 38.0%, 40.4%)이 5위, 강은희 대구교육감(102.2점, 40.7%, 41.6%)이 6위, 이재정 경기교육감(100.7점, 40.8%, 41.1%)이 7위로 나타났다.

나머지 시도교육감 10인은 6·13지방선거에 비해 주민지지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12월 월간 정례조사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전국 19세 이상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를 이용해 조사했다.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