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공공감사단 운영...945개 유치원 감사
동탄 '부모협동형' 유치원 2020년 3월 5학급 개원

사진=경기도교육청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도내 1069개 사립유치원 중 이미 감사를 시행한 124곳을 제외한 유치원을 제외한 945개 유치원을 전수감사에 나선다. 또 화성시 동탄지역에 전국 최초로 학부모가 설립을 추진하는 '부모협동형 유치원‘이 2020년 3월 5학급 규모로 개원하도록 지원한다.

이재정 교육감은 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치원 비리에 대한 사회적 고발이 이어졌지만 관련 법제화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통해 비리를 근절하고 사립유치원이 올바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교육현장의 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달부터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위해 감사관실 내에 추가로 공공감사단을 운영한다. 감사단은 2020년까지 2년간 한시적로 운영된다. 감사인력은 기존 6명에서 19명을 증원, 25명으로 운영된다. 

우선 올해 상반기 원아 수 200명 이상 대형유치원 120개원에 대해 감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본청이 주관해 공공감사단과 종합감사팀, 교육지원청 감사팀(6개 권역 편성)이 분담해 실시하며, 576개원(원아수 100명 이상 517개원, 100명 미만 59개원)은 본청에서, 369개원(원아수 100명 미만)은 교육지원청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실시된다.

이 교육감은 "경기유아교육 공공성강화 추진단과 경기유아교육발전포럼을 운영, 유아교육 현안과제를 해결하고 장기적 대안을 마련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3월 152학급, 9월에는 109학급 등 총 261학급의 유치원이 증설된다.

화성 동탄에 설립예정교인 이음터 내 어린이도서관 예정지를 유치원 시설로 임대해 부모협동형 유치원을 설립하고, 2020년 3월 5학급 규모 유치원을 개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2019년 7월까지 ‘처음학교로’ 의무시행을 포함한 유아모집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사립유치원 운영의 투명화를 위해 에듀파인 구축 TF 구성해 조기에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 교육감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특별 추진위원회를 1월 중 만들어 학생들이 역사적 자취를 따라가는 국내 트레킹과 1박2일 체험학습을 운영하는 구상도 발표했다. ▲4·16교육체제를 경기미래교육 2030으로 발전계승 ▲도교육청 조직개편으로 행정혁신 ▲평화교육 강화 ▲학교 민주주의 실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고교 무상교육 실현 등도 주요 계획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