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 시설, 책걸상, 칠판, 석면제거...19조 들여 학교시설 개선한다
냉난방 시설, 책걸상, 칠판, 석면제거...19조 들여 학교시설 개선한다
  • 한치원 기자
  • 승인 2019.01.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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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 발표
서울 꿈담교실 등 전국 미래교실 1250개 구축
꿈담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천일초등학교를 방문한 유은혜 부총리. 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여름엔 찜통, 겨울엔 냉골. 교육부가 교실의 노후 냉난방시설 교체에 나선다. 전국 학교 곳곳에 첨단 미래교실, 메이커스페이스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교실이 들어서고 1급 발암물질인 건축자재 ‘석면’은 2027년까지 교실에서 완전히 제거된다. 석면 전면 제거에는 1조4135억원이 들어간다. 현재 전체 학교의 석면 잔여 비율은 22.3%에 이른다.

교육부는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재원은 18조9000억원이 투입된다.

쾌적한 학교시설 확보...5년 간 16만900실 냉·난방기 교체 
우선 쾌적한 학교시설 확보’를 위해 노후된 학교 시설을 정비한다. 낡은 냉·난방기는 고효율 냉·난방기로 교체된다. 냉·난방기가 설치된 초·중·고교 전체 89만8000실 중 교체 대상 냉·난방기는 총39만실이다. 이 가운데 향후 5년 내 총 16만900실(약 40%)을 교체할 예정이다. 

화장실도 바뀐다. 개보수가 요구되는 시설 총 108만㎡ 중 향후 5년간 약 53.6만㎡(49.7%)를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 구성원 남녀 성비와 선호도 등을 고려해 위생 기구를 설치하고 석면 마감재가 설치된 화장실을 우선 개선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고효율 창호와 에너지효율이 높은 전등(LED)도 채택된다. 낡거나 파손된 책·걸상(215만개) 및 분필·칠판(8만2336개)도 KS인증 제품으로 교체해 쾌적한 교실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진보강 등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2029년까지 모든 건물 개선 
재난 위험 시설은 개축하거나 철거하고 건축 자재를 교체해 화재 위험도 해소한다. D·E등급의 재난 위험시설은 개축·보수·보강하거나 철거해 2년 내 위험요소를 없앤다.

내진보강도 50% 이상 개선한다. 내진보강을 해야 할 초중등학교 건물은 2만2842동이다. 5년 동안 58.3%에 해당하는 1만3310동을 개선한다. 2029년까지는 모든 건물의 내진 보강을 완료한다.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과 드라이비트 공법 단열재를 교체한다. 2030년까지 모든 초중등 학교에서 샌드위치패널을 제거할 예정이다. 이 중 50%인 615동은 앞으로 5년 안에 제거한다. 화재발생 시 인명피해 우려가 큰 기숙사와 내화기준 미 충족 건물이 우선 개선 대상이다.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된 건물 단열재도 교체한다. 신·증축 건물은 드라이비트 공법 시 준불연재를 사용하게 한다. 기존 건물은 불에 잘 타지 않은 단열재로 바꾼다. 

초기 화재 진화에 효과가 큰 스프링클러는 유치원이나 특수학교부터 설치한다. 쾌적한 학교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노후 냉·난방기나 조명·창호도 대대적으로 교체한다. 

교실 공간 혁신...5년간 1250개 교실 미래 교육환경에 대응 
올 해부터 매년 17개 시·도 교육청별로 학교 10~20개교씩 선별해 5년 동안 1250개 교실 공간을 혁신한다. 놀이학습교실·융합교육교실·협력학습실·첨단미래교실·메이커스페이스 등 다양한 수업이 가능한 교실과 개방형 창의·감성 휴게학습 공간을 조성한다. 

서울시교육청의 '꿈을 담은 교실' 운영 사례가 대표적이다. 획일화된 학교 공간을 학생 중심의 창의적이면서 감성적인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교실 구석에 학생들이 편하게 앉아 책을 보면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거나, 수업과 놀이·휴식이 모두 가능한 공간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 강동구 천일초등학교 꿈담교실 현장을 방문한 유 부총리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미래역량을 갖춘 아이를 키우기 위해 교육부의 정책적 추진을 꼭 필요로 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 개개인이 소질과 꿈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학교교육이 되려면 공간혁신부터 돼야 한다. 올해 중요한 사업으로 예산을 반영해 추진해보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교 교실 혁신에 앞으로 5년 동안 총 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 해는 150개교에 600억원을 지원한다. 정책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공간별로 모델도 개발한다. 

교실 혁신뿐만 아니라 학교 단위 공간 개선도 지원한다.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교수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특성화된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복합공간 등을 구축한다. 학교 공간 개선에는 8조8548억원이 투자된다. 

 

한치원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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