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안녕하신가?

정재학 시인

전교조는 2015년 11월 9일, 오는 20일부터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연가투쟁을 진행한다고 선언하였다. 구체적으로 19일까지 위원장 농성과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20일 오후 2시 서울에서 연가투쟁을 한다고 하였다.

그동안 수많은 반(反)정부, 반(反)대한민국 시위와 집회, 그리고 반역적인 시국선언을 하면서 나라를 혼란케 하였던 전교조. 심지어 대법원 판결까지 뒤집고자 하던 그 오만무례. 어디까지나 자기들이 옳으니, 대한민국의 법을 바꾸라고 하다가 결국 법외노조가 된 전교조.

어리석은 전교조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를 모르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새민련 도종환은 국사교과서 문제에 등장하는 전교조를 제지하고 있었다. 전교조가 나서면 ‘될 일도 안 된다’는 것. 현재 국민들이 전교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를 간파한 도종환과 새민련의 걱정이었다.

그런 전교조가 지금 연가투쟁과 시국선언을 한다는 것이다. 이미 국민들은 지난 20여년 동안 전교조의 모든 것을 경험하고 있었다. 아무도, 국민들 그 누구도 전교조가 참교육을 지향하는 집단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전교조 주장처럼 노동자 농민이 지배하는 사회를 ‘참사회’라고 보지 않는다. 그리하여 노동자 농민(프롤레타리아)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하는 교육을 ‘참교육’이라고 믿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 그 누구도 미군철수가 순수한 의미의 통일론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들은 왜 반미인지를 설명할 때, 북한을 연결 짓지 않는다. 북한의 적화통일의 첫단계가 미군철수임을 알면서도, 그들은 시치미를 뗀다. 북한의 적화통일을 위한 협조에 고의성이 농후한 행동을 하고 있는 전교조였다.

전교조는 왜 우리의 교과서에 김일성의 본명이 김성주라고 밝히지 않는지를 설명하지 않는다. 강물 위를 걷고, 솔방울로 총탄을 만들었다는 그 김일성(김성주)이 소련군 대위였다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미군이 1949년 6월말 한반도에서 모두 철수하였다는 것도,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그 미군이 유엔군의 일원으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다시 왔다는 것은 더욱 숨기려 한다.

전교조는, 49년 철수한 미군을 다시 불러들인 것은 김일성(김성주)의 6.25 남침이었음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6.25의 폐허 위에 해마다 대한민국 전체 예산의 50%를 도와주면서 대한민국 재건을 도왔음을 숨기려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전교조는 수많은 전쟁고아를 데려다 길러준 미국을 적이라고 말하는가?

전교조는 안녕하신가? 필자(筆子)는 그대들과 십수 년을 싸워온 사람이다. 아마 당신들도 이 점 잘 알 것이다. 지치고 피곤한 삶이었지만, 나는 지금 무척 평온하고, 내 마음은 건강하다. 오직 조국 대한민국의 진실과 정의가 살아있는 교과서를 원하기 때문이다.

혹시나, 그대들의 촛불시위집회에 학생들이 나온다면, 그대들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왔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들고 있는 피켓부터 구호까지 그리고 행진까지, 우리는 전문가들이 조종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지난 광우병 촛불집회 때의 경험으로, 우리는 전교조 그대들의 다음 수순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그대들의 몰락은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노조법만 따랐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 그대들이 반성 없이 다시 촛불을 든다? 다시 불법을 행하겠다는 그대들의 주장이 초래할 결말을, 설마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도종환과 새정치연합당 만류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이 전교조 그대들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음은 전교조의 고립과 몰락을 상징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지금 새정치연합당은 전교조 손을 놓고 싶은 생각이 꿀 같을 것이다.

우리는 전교조, 그대들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적어도 수십 가지는 알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글을 써서 알리는 것 외에 어느 한 가지도 사용하지 않았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무너지는 것은 스스로 행한 업보에 관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나서지 않고 있다.

전교조여, 어디 이 정재학이와 함께, 광화문 광장든 어디든, 현재의 검정교과서를 펼쳐놓고 혹은 반미(反美)에 관한 그 무엇일지라도, 전교조가 내세우는 주장들 모두 무엇이 잘되고 잘못되었는지를 따져 보지 않겠는가?

2015. 11. 12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