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한결핵협회·4개 정형외과 전문병의원과 협약체결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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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부산교육청이 올해부터 ‘중·고등학생 척추측만증 케어서비스’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척추측만증은 지난해 부산지역 중·고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발병 의심 학생이 2%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청소년기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생들이 척추측만증에 걸릴 경우 성장과 집중력 장애를 유발해 건강과 학습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2일 오전 교육감실에서 김석준 교육감과 관련기관 대표자가 참여한 가운데 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척추측만증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이날 협약에는 대한결핵협회 부산지회(지회장 김동헌)을 비롯해 광혜병원(원장 이광웅), 세일병원(원장 전철우), 부산본병원(원장 하상훈), 박원욱병원(원장 박원욱) 등 4개 거점병원이 참여한다.

이번 협약으로 단위학교에서 이뤄지는 건강검사와 결핵검진 시 흉부 X-선 촬영 결과를 토대로 척추측만증 의심 학생을 선별한다. 척추측만증 의심 학생들은 4개 거점 병원에서 X-선과 MRI 촬영 등 정밀점검을 무료로 받고 최종 확정 판정을 받는다. 최종 확정 판정 결과 이상자로 나온 학생들은 거점병원에서 상담과 진료를 받는다. 특히 저소득층 가정 학생 50명에게는 척추보조기도 무료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모든 학생들이 척추측만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용 동영상을 제작·배포해 학교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지난해 부산교육청이 주민참여예산제 일환으로 운영한 청소년기획단에서도 척추측만증 관리사업을 추진해 줄 것으로 요구하는 등 이 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매우 높다.

김석준 교육감은 “청소년기에 오는 척추측만증은 통증이 거의 없어 예방과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