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글로벌 현장학습 출정식 모습. 사진=부산교육청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9일 오후 4시(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한 부산 등 전국 5개 시도 학생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합동 졸업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 졸업식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고, 글로벌 현장학습 참가로 인해 모교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날 졸업식은 2018년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한 부산지역 시드니 파견학생 26명과 경남, 전남, 충남, 세종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졸업식에는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백승국 회장, 시드니 한인회 류병수 회장과 이기선 부회장, 호주 상공인 연합회 강흥원 고문, 시드니 호남 향우회 안일환 회장, 호주 NSW 라이드 Peter Kim 시의원, 호주 영사관 한국교육원 김정익 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2010년부터 호주 현지에서 취업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졸업생들도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한다.

졸업식은 이기선 한인회 부회장이 모교에서 보내온 졸업장과 상장을 수여한 후 김석준 교육감을 비롯한 5개 시도교육감들의 축하 동영상 메시지 상영, 졸업 파티 등 순으로 진행한다.

현재 호주 파견 부산출신 학생은 이날 졸업식을 갖는 시드니 학생 26명과 졸업식에 참가하지 못한 멜버른 학생 10명 등이다.

이들 학생은 지난해 8월 27일부터 시드니 기술전문학교(NSW-SI TAFE)와 멜버른 기술전문대학(KI TAFE)에서 각각 어학연수 6주, 기술연수 3주, 현장실습 3주 등 12주간의 교육을 이수한 후 현지에서 용접, 전기, 조리, 관광 등 분야 취업에 성공했다. 

학생들은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하기 위해 1∼2학년 때 영어 TEPS 400점 이상을 받고, 전공 자격증 1개 이상을 취득했다. 3학년 때는 부산글로벌빌리지에서 어학, 안전, 약물오남용예방 교육 등 6주 동안 심화연수를 수료했다.

박현준 부산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은 “글로벌 현장학습은 직업교육 활성화와 청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현장학습은 부산교육청이 글로벌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와 부산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부산 직업교육의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이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특성화고 학생 244명을 호주로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