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2일 시행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영역 문제는 기본적인 수학 개념에 종합적인 사고를 더하면 풀 수 있는 문제 위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10분까지 진행된 수학영역에 대해 평가원 수능 출제본부는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복잡한 계산을 지양했다"며 "A형과 B형의 출제 범위 내용 및 수준 차를 고려해 4개의 문항을 공통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A형과 B형에서는 공통적으로 ▲도형의 성질을 이용해 무한등비급수의 합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A형 15번, B형 12번) ▲지수방정식을 활용해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초기자산과 기대자산에 관한 실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A형 16번, B형 10번) ▲행렬의 성질을 이해하고 두 이차정사각행렬에 대한 식의 참·거짓을 판별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A형 18번, B형 16번) ▲수열의 일반항을 추론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빈 곳에 알맞은 식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A형 19번, B형 17번)이 출제됐다.

수학A형은 '수학Ⅰ(15개)', '미적분과 통계 기본(15개)'에서 출제됐다. 수학 B형은 '수학Ⅰ(8개)', '수학Ⅱ(7개)', '적분과 통계(8개)', '기하와 벡터(7개)' 내용 전체에서 나왔다. 수학 A형과 수학 B형의 출제 범위 내용과 수준 차를 고려해 4개의 문항이 공통으로 출제됐다.

EBS 연계문항은 A형과 B형 각각 20번·25번, 6번·19번 등이었다. 수학 A형 20번은 EBS 교재 '수능완성-수학 A형' 115쪽 12번과 수학 B형 6번은 EBS 교재 '수능특강 기하와 벡터' 11쪽 1번에서 응용됐다.

이 외에는 A형에서 행렬과 그래프의 관계, 지수법칙을 활용한 지수계산, 로그부등식 등을 풀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 나왔다. B형에서는 행렬의 연산, 삼각함수의 덧셈정리 활용, 이차곡선의 정의 등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평가원 수능출제본부는 "고교 수학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체 문항 수의 30%를 단답형으로 만들었고, 답은 세 자리 이하 자연수가 나오게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