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연대모임 참석...조희연, 장휘국 ‘교육교류사업’ 제안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지난 해에 이어 새해 교육계에서도 남북 교류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교육대표단이 오는 12~13일 북한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이하 연대모임)에 참석한다.

교총은 이 자리에서 전교조, 북한 교원단체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이하 교직동)과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남북교육자교류를 위해 올해 개최되는 ‘현장교육연구대회’와 ‘전국교육자료전’에 북한 교원 방문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민간단체인 새해맞이추진위원회가 추진하는 행사로 위원회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한국교총 등 종교·노동·여성·청년·농민 등 각계각층 인사 210여명으로 구성됐다.

교총, 전교조 외에 조희연 서울교육감, 장휘국 광주교육감이 참석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역사유적 공동탐방 △전통문화 공동체험 △한반도 생태환경 공동체험 △교육기관 상호탐방 △학생 교육여행 △학생 예술활동 교류 △학생 스포츠 교류 △직업교육 교류 등 10개 사업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육감은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다면, 남과 북이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회문화적 기반을 조성하고 통일 이후,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험무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휘국 교육감은 ▲광주학생독립운동 자료 교환 및 공동조사 ▲평양 역사문화 견학단 파견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행사 북측 대표단 초청’ ▲‘남북 청소년 음악제’ 등을 제안한다. 장 교육감은 “이번 방북에서 다양한 남북교육교류사업들을 제안하고, 제안 내용들이 하루 빨리 시행돼 한반도에 영구적인 평화가 안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이번 연대모임에서 전교조, 교직동과 함께 ▲남북교육자대표자회의 정례화 ▲남북교육자대표상봉모임 개최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통일교육주간(2019년 4월) 공동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남북 공동 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또 남북의 현장 교원들이 만나 서로 다른 교육에 대해 직접 경험하고 나누는 실제적인 ‘남북 교원 교류’를 위해 각각 오는 4월, 10월 개최 예정인 현장교육연구대회와 전국교육자료전에 북한 교원 방문도 요청할 예정이다.

교총 대표로 새해맞이 연대모임 참석을 위해 방북하는 정동섭 한국교총 사무총장은 “교총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그리고 지난해까지 남북 공동 수업 실시, 남북교육자통일대회 개최까지 통해 남북 교육 및 교육자 교류를 이끌어 왔다”면서 “이번 모임이 남북 교육자 교류의 새 물고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