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지 ‘헤파톨로지’에 게재

김혜린 삼육대 교수(사진=삼육대)
김혜린 삼육대 교수(사진=삼육대)

[에듀인뉴스=권호영 기자] 김혜린 삼육대 약학대학 교수가 간암 조기진단시 초음파검사보다 MRI검사가 비용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 연구 결과는 내과학(Gastroenterology & Hepatology)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 IF=14.079)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 연구팀, 성균관대 약학대학 경제성평가 이의경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간세포암 감시검사에 대한 경제성평가 모형을 구축하고, ‘초음파검사’와 ‘MRI검사’의 비용효과성을 분석했다.

초음파검사는 현재 국내외 임상진료지침에서 추천하는 검사방법이며, MRI는 고위험군 환자의 간암 조기진단을 위한 감시검사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분석모형 개요(이미지=삼육대)
분석모형 개요(이미지=삼육대)

연구에 따르면 MRI는 검사비용이 초음파에 비해 4.75배 고비용이지만 검사의 민감도가 높으며, 특히 초기 단계(very early stage)에서 간세포암 발견율이 높다. 이 때문에 간세포암 고위험 환자군의 경우 MRI를 이용한 감시검사는 검사 자체의 비용은 비싸지만, 조기발견으로 인한 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보다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전문가가 환자의 간세포암 위험도에 따라 감시검사 방법을 선택할 때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MRI 국민건강보험급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