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을 주도(主導)하다'

<하루한자>
  主 導
*주인 주(丶-5, 7급)
*이끌 도(寸-16, 5급)

‘정국 주도를 위한 전략 회의가 열렸다’의 ‘주도’는?

①周到 ②酒徒 ③主都 ④主導

主의 본래 글자는 ‘심지’(wick)를 뜻하기 위하여 호롱불의 심지 모양을 본뜬 ‘丶’(주)였다. 후에 받침대 모양이 첨가된 主자로 바뀌어졌고, 이것이 ‘주인’(owner) ‘주로’(chiefly) 같은 뜻으로 차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본래 뜻은 ‘불 화’(火)를 첨가한 炷(심지 주)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導자는 ‘(손으로 잡고) 이끌다’(lea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잡을 촌’(寸)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道(길 도)는 발음요소인데 의미요소 구실도 겸하는 셈이다. 길을 이끌고 안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主導는 ‘주장(主將)이 되어 이끌어나감[導]’을 이른다. 리더십 교육에 참고가 될 말을 소개해 본다.

‘사람은 그 성질에 따라 이끌어야 하고, 물길은 그 흐름에 따라 다스려야 한다.’(導人必因其性, 治水必因其勢 - 徐幹).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