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 개선 2차 포럼…26일 연구보고서 발표

사진=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진=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에듀인뉴스=박용광 기자] "현재의 대입제도는 고교 교육과정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전형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이 21일 경상남도교육청에서 개최한 ‘고교, 대학이 연계하는 대입제도 개선 포럼’ 참석자들은 이 같은 문제의식에 동의했다. 

대학 관계자는 수능위주 전형이 평가할 만한 것을 평가하는 전형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고교 교사들은 대입제도가 우수한 학생을 길러내는 체제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기조강연을 한 주석훈 서울 미림여고 교장은 "고교 교사와 입학사정관의 평가 전문성을 확보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역량 중심의 학력 개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근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은 "2015 개정교육과정의 바람직한 운영에 초점을 맞춘 실질적인 고교와 대학 연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진택 경희대 입학사정관과 김정현 경상대 입학정책팀장은 새로운 대입 전형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임진택 사정관은 △수시·정시 통합의 입시 체제 △공공입학사정관제 △모집단위 유동제 확대 등의 모델을 제시했으며, 김정현 팀장은 학생부교과, 입학사정관, 수능 위주 등 세 가지 전형을 활용한 미래형 대입 전형 표준화 모델을 제시했다. 

박종훈 대입제도개선연구단장은 “교사와 대학 관계자들이 대입 전형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교육적 측면에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이번 포럼과 앞서 열린 1차 포럼의 의견을 종합한 1차 연구보고서를 오는 26일 세종에 위치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