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도 문제 34번·38번 문항.....오답 시비 생길 만한 문제 없어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6월과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센터 소속 김혜남 서울 문일고 교사는 “대체적으로 작년 수준 난이도에서 출제됐다”며 “올해 6월과 9월 실시된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육방송(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73%로 파악됐다. 김 교사는 “듣기와 말하기 영역에서의 연계율은 88%, 읽기와 쓰기 영역은 54% 정도로 전체적으로 EBS 연계율은 73%”라고 말했다.

가장 어려운 문항으로는 34번·38번 문항이 꼽혔다. 이종한 서울 양정고 교사는 “34번 문항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 문제인데 생소한 문학작품에 대한 내용이 나와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38번 문항에 대해서도 이 교사는 “38번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문장 삽입 문제인데다 EBS와 연계된 내용도 아니어서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실시된 수능 영어의 만점자 비율은 3.37%였다. 김 교사는 “올해 영어 만점자 비율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교사들은 오답 시비가 생길 만한 문제도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