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提案)에 응하기로 했다'

<하루한자>
*끌 제(手-12, 5급)
*책상 안(木-10, 6급)

‘함께 일을 해 보자는 제안에 응하기로 했다’의 ‘제안’은? ①提案 ②除案 ③制案 ④題案

提자는 ‘(손으로 집어) 들다’(put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손 수’(手)를 의미요소로 썼다. 是(옳을 시)가 발음요소임은 題(표제 제)도 마찬가지다. 후에 ‘끌다’(draw) ‘거느리다’(comman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案자는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이고, 安(편안할 안)은 발음요소에 불과하다. ‘책상’(writing table)이 본뜻인데, ‘공문서’(official document) ‘장부’(account book) ‘초고’(rough draft) ‘안건’(item) 등으로도 쓰인다.

提案은 ‘의안(議案)을 내놓음[提]’을 이른다. 그런데 소문을 사실로 착각하지 말자. ‘후한서’에 이런 말이 있다.

‘소문으로 전해들은 일은 실상과는 다를 때가 많다’(傳聞之事, 恒多失實 - ‘後漢書’).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