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에 가담(加擔)하다'

 

 加 擔
*더할 가(力-5, 6급)
*멜 담(手-16, 5급)

‘이번 시위의 가담 여부에 따라 그의 구속이 결정된다.’의 ‘가담’은?

①加澹 ②加膽 ③街談 ④加擔

加자는 ‘힘 력’(力)과 ‘입 구’(口)가 합쳐진 것으로 ‘힘주어 말하다’(emphasize one’s words)가 본래 의미인데, ‘더하다’(add up) ‘늘이다’(make longer) 등으로도 쓰인다.

擔자는 ‘어깨에 메다’(shoulder)가 본뜻이다. ‘손 수’(扌=手)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詹(이를 첨)이 발음요소임은 膽(쓸개 담)과 澹(담박할 담)도 마찬가지다. 후에 일반적인 의미의 ‘메다’(bear) ‘맡다’(take charge of)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加擔은 ‘같은 무리에 가입(加入)해 일을 함께 해 나감[擔]’, ‘일을 거들어 도와 줌’을 이른다. 큰일을 하자면 사심(私心)을 버려야한다.

‘회남자’에 이런 말이 전한다.

‘남을 위해서 일을 하면 뭇사람이 도와주지만, 자기를 위해서 일을 하면 뭇사람이 떠나간다.’(擧事以爲人者, 衆助之; 擧事以自爲者, 衆去之 - ‘淮南子’․兵略訓).

▶全廣鎭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