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교육감 "기준대로 평가해 결과대로 하겠다"

상산고 전경
상산고 전경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전북 전주 상산고 학부모들이 자사고 재지정 평가 기준에 반발해 오는 15일 집회를 개최한다. 

13일 상산고 학부모 등에 따르면, 상산고 학부모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동문 등 500여명은 15일 상산고에서 전북도교육청까지 행진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학교 학부모와 동문 등의 요구로 학교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산고는 20일께 열리는 이사회에서 △타 지역으로 학교 이전 △재지정 평가 거부 △재지정 평가 이후 일반고 전환 결정 시 소송하는 방안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예정이다.

전북교육청은 다른 지역과 달리 자사고 평가기준을 20점 올려 80점 이상 받아야 재지정되도록 했다. 서울, 강원 등 다른 지역은 교육부 권고기준에 따라 종전보다 10점 오른 70점이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준대로 평가해 결과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얼마 전 70점은 자사고가 아닌 일반고도 달성할 수 있는 점수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