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산과학대
사진=울산과학대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울산과학대학교는 베트남 유학생들의 모국 취업과 교육을 위해 14일 ㈜대공, DaeKong Vina E&C Ltd.(이하 대공비나)와 3자 협약을 체결했다.

㈜대공은 1994년 설립해 산업기계제작, 플랜트 시공, 플랜트 유지보수 및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2018년 7월에 베트남에 대공비나를 설립해 현지에서 같은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협약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연수생의 취업, 인턴십, 현장실습, 장·단기연수, 국제자격증 취득 등을 위한 정보공유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협력 △해외연수생의 현지 체류지원 및 교육 후 진로에 관한 정보를 공유 △해외연수생을 위한 교육 및 훈련과정 개설·모집·홍보·운영·언어교육 등의 공동추진 등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베트남 유학생을 위한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지난 2011년에 ‘현대미포조선-베트남 현대비나신조선소 베트남 유학생 취업연계 사업’을 시작해 작년까지 모두 93명의 학점취득 기술연수생을 받았다.

이들은 울산과학대학교에서 배우고 현대미포조선에서 현장 실습해 베트남 현지에 있는 현대비나신조선소로 취업하고 있다. 작년에도 5명의 학점취득 기술연수생이 입학해 수업을 받고, 여름방학에는 4주간 현대미포조선에서 진행되는 현장실습에 참여했으며, 오는 8월 베트남비나신조선소에 취업할 예정이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작년에만 베트남 어학연수생 125명을 비롯해 12개국에서 147명의 유학생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도 베트남 어학연수생 145명과 10여개국에서 모두 180여명이 울산과학대학교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연주 국제교류·어학교육원장은 “울산과학대학교에서 한국어 및 기술교육을 받고 고국에 돌아가면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베트남 현지에 알려지면서 입학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해는 베트남 유학생들이 모국에서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예년보다 적극적이고 다각적으로 모색해 취업률을 높이고, 베트남을 기점으로 해서 동남아시아에서 울산과학대학교의 교육영토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과학대학교 허정석 총장은 “우리대학을 찾는 베트남 유학생들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들이 울산과학대학교에서 배우면 모국에서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며 "취업을 위해 협약에 참여해주신 기업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공 이석순 대표이사는 “베트남 유학생들이 울산과학대학교에서 배우고 나면  베트남의 대공비나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무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대공과 대공비나가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