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달말 최종 선정...제약중심·연구대학 선정

사진=픽사베이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내년 약학대학(이하 약대) 신설 후보에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이달 중 2차 심사를 진행해 신설 대학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약대 신설은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정원을 60명 증원해달라고 교육부에 통보함에 따라 추진됐다. 

교육부는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 심사 결과, 12개 신청대학 중 전북대·제주대·한림대 등 3개 대학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약대 신설을 신청한 대학은 ▲고신대 ▲광주대 ▲군산대 ▲대구한의대 ▲동아대 ▲부경대 ▲상지대 ▲유원대 ▲을지대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 등이었다.

새로 개설되는 약대 정원은 총 60명이다. 현재 전국 약대는 총 35개 대학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에 2곳(또는 3곳)이 신설되면 전국 약대는 35곳에서 37곳으로 늘어난다. 전체 모집정원은 1693명에서 1753명으로 증가한다. 

특히 복지부의 부대의견에 따라 배점 기준은 연구 역량을 주로 측정하도록 설계됐다. 약대 신설 심사·평가지표를 보면, 전체 배점 1000점 중 ▲연구중심 약학대학 발전계획 50점 ▲약학 관련 연구 여건 구축 정도 70점 ▲연구중심 약학대학 운영계획 330점 ▲연구중심 약학대학 지원계획 320점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약대 졸업생 진로가 개원 약사로 편중되면서 제약산업 인력이 부족하다"며 "제약중심·연구대학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3개 대학은 앞으로 현장 실사 등 2차 심사를 거친 후 1차 심사 점수를 합산, 최종 선정된다. 대학과 배정인원은 점수에 따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