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교육부)
사진제공=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경기 오산시에서 교육혁신을 추구하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모여 정기총회와 콘퍼런스를 열었다.

19일 오산시청에서 열린 행사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회원도시 48곳 중 43곳의 지자체장, 교육청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교육혁신에 관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협의회는 정기총회를 통해 올해 사업계획을 승인한데 이어 정책간담회를 열고 유은혜 교육부장관에게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지속성 ▲마을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방과후 학교 지자체 직접 운영 시 법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교육이 도시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도 진행했다.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의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발전방향'을 시작으로 박승원 광명시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최대호 안양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순으로 단체장들이 지자체 교육사업에 관해 사례를 발표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이날 협의회는 혁신 교육의 선두주자인 오산시의 다양한 정책을 타 지방정부와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며 "오산시는 앞으로도 교육 당국과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이 하나가 되어 '한 아이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철학으로 혁신교육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삶의 중심은 '지역'이다"라며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마을을 떠나지 않고 질 좋은 삶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 지자체장이 기본적인 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또 "교육 분야도 정부와 지자체 간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아이를 우리 모두의 아이처럼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콘퍼런스가 끝난 뒤 유 장관은 오산시 온종일돌봄 시설인 '함께자람센터 1호점'을 방문했다. 함께자람센터는 지자체가 방과 후 초등학생들이 안전하게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지자체와 학교가 협력해 돌봄을 제공하는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