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1개교 운영...임용대기자 등 활용 전문성 확보
수업협력교사 만족도 83.9%, 과제수행력 향상 83.1%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오는 4월부터 ‘1수업 2교사제’를 51개교로 확대 시행한다. 

‘1수업 2교사제’는 학습부진학생, 심리․정서적 부적응 학생을 위해 정규 수업 시간에 담임교사와 함께 협력해 학생의 수업 참여를 지원하고 학습 결손 예방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1개를 시범 운영했다.  

1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는 운영 학교 확대 공모를 통해 초등 51개교(수업협력교사 51명)를 선정했다. 이 학교들은 기간제 교사를 채용,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1수업 2교사제’를 확대 실시한다. 이후 학교별 모니터링 및 성과 평가를 통해 사업의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1수업 2교사제는 한 학급 내 학생을 지원하는 ‘단일학급 수업협력교사’와 2개 이상 학급에 시간을 배정해 학생을 지원하는 ‘다수학급 수업협력교사’ 등 학교 여건에 맞게 다양하게 운영 가능하다. 방과 후에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수업협력교사는 초등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임용대기자 또는 퇴직자 등을 활용해 전문성을 확보했다. 수업협력교사의 역할은 수업 시간에 학습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을 개별 또는 모둠으로 보충지도를 하거나 정서적 부적응 학생에 대한 개별 지원을 통해 담임교사가 수업 진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한편 전년도 초등 1수업2교사제 운영 결과 수업협력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83.9%로 나타났다. 학생의 학력 면에서도 ‘과제수행력이 향상되었다’가 83.1%, ‘수업시간에 학습의 방해정도가 감소되었다’가 78%였다. 또 학생의 심리‧정서적인 면에서도 교사와의 긍정적 상호작용이 개선됐다.

강은희 교육감은 “기초학력은 학교 내, 학교 밖 지원 뿐 아니라 이제부터는 수업 내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하며 1수업 2교사제는 이를 위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며 “담임교사와 수업협력교사가 협력하게 이루어진다면 교실 내 수업의 변화와 기초학력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