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국어 4.4% 수학 11.1% 영어 5.3%...전년보다 증가
'보통학력 이상' 학생 고2 국어 외 모두 전년보다 늘어

교육부 자료 캡쳐
교육부 자료 캡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학과목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처음으로 1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 중3, 고2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전년도보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이 같이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의 과목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4.4% 수학 11.1% 영어 5.3%로 전년보다 각각 1.8%P, 4.0%P, 2.1%P 증가했다.

고등학교 2학년은 국어 3.4%, 수학 10.4%, 영어 6.2%로 전년보다 국어의 경우 1.6%P 줄어든 반면 수학, 영어는 각각 0.5%P, 2.1%P 증가했다.

이처럼 중고등학생 모두 수학과목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10%를 넘은 것은 교육부가 학력평가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학생 학력을 위한 정책에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보통학력 이상'의 학업성취수준을 보여준 학생 비율도 고2 국어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보다 1.1%P~6.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고등학교 수학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났고, 기초학력 미달도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도시보다 읍면지역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전반적으로 낮았지만 기초학력 미달 비율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교육부의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는 2017년 전수조사에서 표집평가로 변경됐고 지난해 대상 학생 88만여명의 3%인 2만6000여명의 중3, 고2 학생을 상대로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