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표 대한민국정책기자단

(사진=교육부 공식 블로그)
(사진=교육부 공식 블로그)

[에듀인뉴스] 내일이면 4월이다. 4월이 오면 떠오르는 세월호. 이 사건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국민 안전을 위한 각종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재난은 예방이 중요하다. '사후약방문’보다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들이 사회 구석구석에서 실천돼야 한다.

재난의 종류로는 화재, 건물 붕괴, 폭발, 교통사고, 화생방 사고, 환경오염 사고, 산불, 해난(해양)사고, 유·도선사고, 승강기 사고 및 가스 누출 사고 등이 있다. 인위적인 재난은 인간의 부주의와 실수로 일어나는 돌발적인 사고가 많기 때문에 그 충격도 강력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피난의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도 있듯 사고를 당한 후에는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사전에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예방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크고 작은 재난을 많이 겪었다.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대구 지하철 참사와 세월호 사건 등 설마했던 일들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일을 많이 보아왔다.

왜 이토록 많은 재난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것일까?

그 원인은 정부나 각 개인이 사전에 충분한 예방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평소에 재난 대비훈련이 몸에 배어 있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각종 재난의 위험이나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첫째, 무엇보다도 범국민적으로 재난대비를 위한 구체적이고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의지가 중요하다. 재난대비 국가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고 평소에 국민에게 각종 재난대비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홍보물을 보급해 실효성 있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초등학교 시기부터 정규교과목에 재난대비 훈련이란 교육과정을 도입해 어렸을 때부터 재난대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일 것이다. 몇 해 전부터 <안전> 교과목이 신설된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둘째, 재난이 발생하면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의 마련이 필요하다. 재난에 대한 경보전달이나 대피 계획을 사전에 확실하게 수립해 재난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실습 기자재를 충분히 확보해 심폐소생술과 같은 인명구조 요령, 소화기 사용법과 같은 화재예방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해 실제상황 대비 훈련이 필요하다. 스위스의 경우 재난이나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초등단계와 1-2-3단계로 나눠서 긴급조치를 취해 재난 대비가 간결, 신속하며 협력을 중시하고 있는 점이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다.

마지막으로 재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종 철도나 도로 등을 건설할 때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치밀하고도 튼튼하게 설계해야 한다. 교량, 지하 시설물, 유희 시설물 등 공공 시설물에 대한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지도가 필요하며 만약 부실공사를 하는 업체가 발견되면 막중한 벌금과 함께 영업정지 명령이나 경영상의 불이익을 주어야 할 것이다.

물론 가정이나 학교에서도 사소한 것 하나라도 꼼꼼히 살펴보고 점검해 즉각 보수해야 한다. 재난은 우리 주변에서 언제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피해를 가급적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대부분의 재난은 평소에 무관심하고 사소하게 생각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의 많은 재난을 면밀히 분석해 봐도 재난이 예상되는 주변의 작은 것 하나라도 유심히 살펴보고 대처했더라면 예방할 수 있었던 사건들이 많았다.

국민들은 각종 재난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경악을 금치 못하며 며칠간은 큰 화재거리로 삼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쉽게 잊어버리는 것 같다. 해마다 발생하는 무시무시한 재난들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건물이나 시설물은 관계기관에 즉각 신고하고 재난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재난이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어 세계의 여러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싶고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조원표 경기 소원초 교무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