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사법시험 합격자 배출 국내 4위
국가고시 여풍 주도…여성 법조계 리더 양성의 산실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는 올해 사법시험 합격자 배출 순위에서 국내 대학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법무부가 13일 발표한 2015년도 제57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에 153명 가운데 이화여대 출신은 13명이다. 이는 전체 합격자의 8.5%, 여성 합격자의 22%로 연세대, 고려대, 서울대에 이어 4번째로 많은 합격자다.

이화여대는 2013년도 사법시험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고, 2014년도 사법시험 합격자 국내 사립대 5위(12명)를 차지하는 등 매년 사법시험 합격자 숫자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해 오고 있다.

사법고시반을 별도 운영해 학생들의 고시 합격을 지원함으로써 올해 합격자를 포함, 현재까지 총 661명의 사법시험 최종합격자를 배출했다.

이화여대 법과대학은 1950년 법학과 설립 이래 1996년 세계 최초의 유일한 여자 법과대학으로 발전했고, 2008년 국내 유일의 여성 법학전문대학원을 설립했다.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가사과·1936년졸), 한국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 윤후정 명예총장(법학과·1955년졸), 한국 최초의 헌법재판소 여성 재판관 전효숙 교수(법학과·1973년졸), 한국 최초의 여성 법제처장 김선욱 교수(법학과·1975년졸) 등이 이대 법학과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