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청소년과 대학(원)생 자원봉사자 23일까지 신청

[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KB희망캠프는 기회와 도전이었습니다. 몇 년 전만해도 저의 꿈과 목표를 믿어주는 사람이 없었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단순한 소망에 불과했던 제 꿈이 KB희망캠프를 통해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희망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2018년도 대학생캠프 참가자 박승리군

진로는 청소년들의 큰 고민거리이다. 특히 장애청소년의 진로교육은 걸음마 수준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일반학교 진로전담교사가 모든 특수학교에 배치되는 시기는 2022년이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상임대표 홍순봉)은 장애청소년 진로탐색 전문 멘토링 프로그램 ‘KB희망캠프’를 지원한다.  

KB희망캠프는 중·고·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장애청소년 100명과 장애청소년의 진로탐색을 지원할 대학(원)생 자원봉사자 100명을 선발해 직업체험 및 진로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장애청소년의 내일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장애가 진로장벽이 되지 않는지 진로실현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장애청소년들에게 알맞은 작업환경과 준비해야할 요소들을 미리 알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내 일(my job)을 만나고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을 모토로 'KB희망캠프'는 5월부터 12월까지 장애청소년 멘티와 대학생 멘토가 1:1로 팀을 이뤄 장애청소년이 희망하는 진로에 대한 탐색의 시간을 갖는다. ▲오리엔테이션(5월) ▲여름캠프(6~8월) ▲직업체험(8~10월) ▲꿈 발표회(11월) ▲수료식(12월) 등의 과정을 통해 자기 발견과 진로 탐색, 진로 확신의 단계로 이어진다.

KB희망캠프는 장애청소년을 위한 1:1 개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장애학생을 위한 입시 및 직업 정보와 인적자원이 풍부한 것이 강점이다. 개별 진로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분야 대학교수와 현장 전문가들이 장애학생의 진로 지도를 실시한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30여명의 전문가가 장애청소년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했고, 710명의 장애청소년과 640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청소년기의 진로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IT전문가의 꿈을 가지고 올해 새내기 대학생이 된 조영민군(20)은 지난해 이공계열을 전공하는 멘토와 함께 대학 입학 전형과 면접 준비, 취업을 위해 필요한 자격증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 군은 “직업체험을 통해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다른 멘티, 멘토와의 교류를 통해 사회성과 자신감을 기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KB희망캠프에 3년간 멘토로 참여한 홍완희(23) 멘토는 “KB희망캠프는 장애청소년의 진로를 같이 그려나가는 활동이지만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지인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KB희망캠프'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고·대 장애청소년과 대학(원)생 자원봉사자는 오는 23일까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홈페이지 ‘협력&나눔’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KB희망캠프 참가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대학(원)생 자원봉사자에게는 봉사활동시간과 임명장, 수료증 등의 각종 증명서가 발급된다.